[코로나19 비상] 부산서 집단감염 발생…신규확진 34명중 지역발생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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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부산서 집단감염 발생…신규확진 34명중 지역발생 23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8.1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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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이 23명·해외유입 11명…누적 1만4660명
교회 집단감염 확산…남대문시장 상인 1명 확진
부산서 깜깜이 환자·선박 등 통해 집단감염 발생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연결고리가 지속되면서 1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잔자 수는 34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고양시 교회 2곳의 집단감염이 어린이집과 남대문시장 등으로 번진 가운데 김포시의 또 다른 교회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발생 환자는 전날 10명대에서 다시 20명대로 증가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 누적 1만466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명으로, 해외유입 11명보다 배 이상 많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위치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 총 32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 교회 내 감염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를 거쳐 인근 대규모 상가인 중앙상가로 전파됐다.

앞서 6일 케네디상가 1층에서 일하는 반석교회 교인이 처음 확진됐고 9일에는 이 상가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인 7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도 남대문시장 상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사람은 케네디상가가 아닌 인근 중앙상가 상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개로 반석교회 집단감염은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이 어린이집 원생 가족과 가족의 지인을 차례로 감염시키며 4차 전파로까지 이어졌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기쁨153교회’ 확진자도 전날 정오 기준으로 1명 늘어 누적 21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교회 목사가 속해 있는 강남 다단계 판매업체 내 감염이 교회로 번졌고 이후 교인들의 직장 또는 학교로 3차 전파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선박 ‘영진607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인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확진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부산 현지에서는 영진607호를 러시아 국적 어선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방대본은 영진607호를 국적선이자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내항선으로 분류한다. 이에 선원 확진자들은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발생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자흐스탄이 3명이다. 이 밖에 필리핀, 몰도바, 알제리발 확진자가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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