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대통령에 "홍수 예방 자신있으면 4대강 보 파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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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文대통령에 "홍수 예방 자신있으면 4대강 보 파괴하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8.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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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야당에서 나오는 가운데 무소속 권성동 의원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 있으면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 4대강보와 홍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라고 하시면서 은근히 4대강사업을 디스하셨다”며 “그런데 4대강 사업 이전에는 매년 4대강 유역에서 홍수가 났지만, 그 후로는 금년의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4대강 주변에 홍수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이 입증됐는데 대통령의 폄하발언을 보면서 진영논리에 갇힌 문 대통령이 안타깝고 답답했다”며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마시고, 가뭄과 홍수예방에 자신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보를 파괴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4대강보를 둘러싼 쓸데없는 논쟁을 종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0일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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