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절벽 ‘무색’…입사 포기자 39%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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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절벽 ‘무색’…입사 포기자 39% 달해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8.1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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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연봉‧조직문화 등 조건 미달 이유로 꼽혀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구직자 5명 중 2명은 기업에 최종합격했음에 불구하고 입사를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사람인에 따르면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1246명을 대상으로 ‘입사 포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2%가 ‘입사 포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중소기업(80.8%‧복수응답)’이 주를 이뤘다. ‘중견기업(16.2%)’, ‘대기업(6.3%)’, ‘공기업(4.9%)’, ‘외국계기업(2%)’ 등이 뒤따랐다. 

합격하고도 입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기업 형태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공기업의 경우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가 각각 42%, 46.8%, 37.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대기업(35.5%)과 외국계 기업(50%)의 경우 ‘조직 문화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를 첫 번째로 꼽혔다.

하지만, 입사를 포기한 것에 대한 후회도 남는 상황이다. 응답자 39.5%가 ‘입사 포기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후회하는 이유 1위는 ‘취업에 계속 실패(47.7%‧복수응답)’였다. 이어 ‘구직 기간이 길어져서(47.2%)’, ‘앞으로 구직난이 더욱 심해질 것 같아서(31.1%)’,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커져(27.5%)’, ‘이후 더 좋은 기업에 합격하지 못해서(24.4%)’, ‘취업 후 이직이 나을 것 같아서(16.1%)’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종 합격 후에 입사를 포기하는 것은 채용을 진행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시간과 비용의 손해뿐 아니라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지 못해 예정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본인에게도 시간 낭비는 물론 다른 지원자의 취업 기회도 놓치게 하는 일인만큼 입사 지원 전에 충분한 정보 탐색과 심사숙고를 거쳐 신중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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