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 황강댐 방류 알리지 않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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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北, 황강댐 방류 알리지 않아 아쉬워”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8.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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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방문해 수자원 공사 관계자로부터 운영상황과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방문해 수자원 공사 관계자로부터 운영상황과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경기도 연천군 댐을 방문해 폭우에 따른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김광철 연천군수 등과 군남홍수조절댐에서 현장 관계자로부터 홍수조절 운영상황과 대응 등을 보고받았다. 현장 관계자는 북한 황강댐이 붕괴해도 대비를 해 뒀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미리 알려주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그게 아쉽게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이 합의했는데 잘 이행이 안 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기상 정보까지 더해 적절하게 군남댐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해 달라”며 “방류 시 하류 쪽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연천군, 파주시 등과 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분간 군남댐에 머무른 후 경기도 파주의 이재민이 머무르는 한 초등학교로 이동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 이르면 7일 폭우 대응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 가능성에 따라 비가 다소 잦아든 이날 방문을 결정했다. 이번 방문에 함께할 예정이었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정과 민간 보트, 춘천시청 행정선 등이 전복돼 7명이 실종된 사고 현장에 나가 동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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