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도 성장가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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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분기도 성장가도 지속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8.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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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부진 업고 매출액 전년比 4.8% 증가
KT&G 서울 사옥. 사진=KT&G 제공
KT&G 서울 사옥. 사진=KT&G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KT&G가 올해 2분기도 전방위적 사업 호조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188억원, 영업이익 39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2578억원)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3991억원)보다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KGC인삼공사의 실적하락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2분기 상승세는 사실상 주요 사업인 담배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KT&G의 개별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91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126억원) 대비 11.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전년(3399억원)보다 8.8% 상승한 3699억원으로 집계됐다. 

KT&G 측은 저자극·냄새저감 제품 등 판매호조에 따른 궐련 담배 판매량 증가, 국내 NGP 전용스틱 시장점유율 확대, 분양사업 매출 증가 등을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2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105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2억개비 증가했다. 교환자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63.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국내 전반적인 일반담배 소비가 늘어나면서 타 업체들과 수요 확보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 속 점유율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재개로 해외실적도 상승세에 기여했다. 2분기 해외담배 판매액은 2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개비로 환산하면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139억대비를 판매했다. 

부동산 사업의 경우 경기침체의 여파를 뚫고 다시 한 번 도약했다. KT&G의 2분기 임대 및 분양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25억원, 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5%, 49.8%씩 확대됐다. 

다만 계열사인 인삼공사의 부진은 뇌관이다. 인삼공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인삼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54.2% 하락한 2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 모두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채널 수요 하락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G의 상승세는 통상 재난상황에 담배 소비가 늘어나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담배 소비가 늘어난 점이 KT&G에게 수혜로 다가온 상황이다. 

실제 기획재정부의 2분기 담배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2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17억4000만갑에 달한다. 전년 동기(16억7000만갑) 대비 3.8%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 2016년 상반기(17억8000만갑) 이후 가장 많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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