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453억원… 전년比 37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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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453억원… 전년比 372% 증가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8.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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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주요 실적지표.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2분기 268억원, 상반기 누적 4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2% 급증했으며 월별 이용자 수(MAU)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순이익 확대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과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114만건에서 6개월 만에 218만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 중이며 향후 파트너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신용카드는 지난달 말 기준 26만건의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우량 제2금융권 제휴사와 운영 중인 연계대출 서비스도 꾸준한 성과를 나타냈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현금자동입출기(ATM) 비용은 상반기 중260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는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지난 6월 말 기준 14.03%다. 연체율은 0.22%, 상반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60%로 나타났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6월 말 1100만을 넘어서며 지난해 5월 이후 은행 앱 1위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고객 활동성을 바탕으로 순이익 시현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1062만명에서 올해 6월 1173만명(코리안클릭 집계)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지난해 말 1134만명에서 6월 말 1254만명으로 늘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4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침투율이 47.6%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디지털 이용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나는 등 이용자 층 확대가 나타났다.

MAU 증가와 계좌개설 신규고객 확대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주요 상품·서비스의 이용 실적도 늘었다. 6월 말 ‘26주적금’의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좌를 넘었고 ‘내신용정보’ 서비스 가입자는 510만명을 돌파했다. ‘모임통장’ 이용자 수는 660만명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55조원이었던 이체금액도 올해 상반기 100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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