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2번' 김민규, 이번에는 우승 恨 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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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2번' 김민규, 이번에는 우승 恨 풀어낼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0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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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 6일 양산 에이원CC서 개막
‘새신랑’ 이수민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상금 혜택 고루 분배 위해 우승 상금 낮춰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한 김민규. 사진= KPGA.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한 김민규.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에는 우승의 한을 풀어낼까?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한 김민규의 이야기다.

김민규는 오는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리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 대회다.

무엇보다 우승 한방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많다. 상금 1억 8000만원뿐 아니라 코리안투어 5년 시드에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을 받는다. 가을에 열리는 PGA 투어 더CJ컵 출전권도 걸려 있다.

이번 시즌 김주형과 함께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민규는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내리 준우승했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김민규는 “준우승도 잘한 성적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면서 “지난 대회들을 돌아보면 쇼트게임이 아쉬웠다. 스코어를 보다 더 줄일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지 못했다. 쇼트게임 훈련에 정성을 기울이는 중이다”고 말했다.

또 김민규는 “이번 대회서는 1라운드부터 우승을 바라보고 경기하겠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만 하고 있다. 노력이 헛되지 않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것이다”며 우승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만약 김민규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19세 4개월 16일로 코리안투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김주형이 올해 KPGA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며 수립한 18세 21일이다.

최근 3살 연상의 와이프와 혼인신고를 마친 ‘새신랑’ 이수민은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수민은 전 대회인 KPGA 오픈에서 김민규를 연장전에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수민은 “첫 승 이후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방심하지는 않겠다.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탔고 이 기세를 이어갈 자신이 있다”며 “3개 대회를 치르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했다고 느껴 휴식기 동안 보완했다. 우승을 통해 시즌 첫 다승자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입문 13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따냈던 이원준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편 이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와 같은 10억원이지만 우승 상금은 2억원에서 1억 8000만원으로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수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됐다. 이에 선수들의 상금 획득 기회가 감소 된 상황에서 상금 혜택을 고루 분배하기 위해서다.

또, KPGA와 후원사 풍산, 대회 코스를 제공하는 에이원컨트리클럽이 모은 돈으로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200만 원씩 출전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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