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지역발생 87일만에 최소…신규확진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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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지역발생 87일만에 최소…신규확진 23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8.03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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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명·해외유입 20명…총 1만4389명
휴일 검사량,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 반영된 듯
당국 “카페 등 별도 생활방역 수칙 준비할 것”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대로 낮아졌다. 사진=연합뉴스
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대로 낮아졌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대로 낮아졌다.

지역사회 내 전파로인한 ‘지역발생’ 확진자가 87일만에 최소치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다만 해외유입 확진자가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늘어 누적 1만438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3명은 지난 5월 8일(1명) 이후 87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크게 줄어든 것은 환자 자체가 감소한 이유에 더해 휴일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3511건으로, 전날(4416건)보다 적었고 지난 1일(834건), 7월 31일(7581)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치다.

또한 방대본은 전날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으나, 이는 기존 미분류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중 새 집단감염의 고리를 확인한 것으로, 이전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양재족발보쌈 직원은 지난달 30일 확진됐는데, 이런 경우 보통 다음날인 31일 0시 통계에 잡히기 때문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난 6월 26일 이후 39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와 러시아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각 4명이고 필리핀·일본·미국 ·알제리에서도 2명씩 유입됐다. 이 외에 인도·이라크·카자흐스탄·멕시코발 확진자가 각각 1명씩이다.

정부는 강남 대형 커피 전문점에서 확진자가 나온 만큼 별도 방역수칙을 마련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카페는 현재 음식점, 일반주점과 함께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있다. 일반음식점 방역수칙에 따르면 식사 전후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공용 집기류를 사용할 때는 비닐장갑을 끼거나 손소독제를 이용해야 하는데 카페의 경우 이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 있어서 카페에 대해서는 별도의 생활방역 수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준비가 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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