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하반기 채용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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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하반기 채용도 어려워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8.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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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조사, 대기업 채용 활성화 불구 中企 채용 회복 난항
사진=잡코리아 제공
사진=잡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중견중소기업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31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3.8%가 ‘하반기 채용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침체될 것’이라고 답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6.8%,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9.4%에 불과했다.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기업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중에는 ‘상반기에 비해 회복될 것’이라 예상하는 응답자가 41.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중견기업(47.1%) 및 중소기업(45.6%) 인사담당자 중에는 ‘침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담당자들이 하반기 채용경기를 예상하는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의 종식 여부’였다. 하반기 채용경기가 회복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에게 그 이유를 꼽아보게 한 결과,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59%‧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39.3%)’, ‘기업의 경영여건이 상반기보다 나아지고 있기 때문(31.1%)’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채용경기가 침체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들의 이유 중에도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7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다(53.6%)’, ‘기업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50%)’, ‘사업을 축소하고 있어 인력감원 필요(25.4%)’, ‘퇴사자가 발생해도 충원하지 못하는 실정(13%)’ 순이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올해 하반기 채용 여부를 결정하려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용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대기업의 경우 비대면 채용전형과 수시채용 등의 형태로 하반기에도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변화에 민감하고 온라인 채용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상당수의 기업이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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