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시즌 재개 LPGA 투어 첫 대회 주인공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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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시즌 재개 LPGA 투어 첫 대회 주인공 되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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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 … 통산 4승
호주 교포 이민지 3위… 박희영은 20위
대니엘 강이 우승 트로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니엘 강이 우승 트로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5개월여 만에 재개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니엘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은 셀린 부티에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다.

이 대회 우승으로 대니엘 강은 2017년 7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018년과 2019년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LPGA 투어가 2월 16일 호주여자오픈 이후 중단되자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주고자 신설됐다. 따라서 대니엘 강은 초대 챔피언이 됐다.

세계랭킹 4위인 대니엘 강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맨 위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한국(계) 선수로는 2월 ISPS 한다 빅 오픈 박희영, 호주여자오픈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이날 대니엘 강은 셀린 부티에, 조디 이워트 섀도프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대니엘 강은 이날 2번 홀, 4번 홀 버디로 초반 치고 나갔다. 11번 홀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홀 가까이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여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잃었던 부티에가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에 나섰고 대니엘 강은 중반 위기를 맞았다.

13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뒤쪽 가장자리에 떨어진 뒤 웨지로 살짝 띄운 네 번째 샷이 너무 짧았다. 파 퍼 퍼팅을 넣지 못해 부티에에게 한 타 차로 쫓겼다. 14번 홀에선 부티에가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부티에가 한 타를 잃으면서 대니엘 강은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마지막 18번 홀 부티에는 드라이버 티샷 이후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 앞에 떨어뜨리며 연장전으로 끌고 갈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부티에의 버디 퍼팅은 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대니엘 강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밖에 이민지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희영이 최종 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2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LPGA 투어는 6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막을 올리는 마라톤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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