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만3천여 가구 분양… 전년比 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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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만3천여 가구 분양… 전년比 22% 증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8.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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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분양예정단지 중 75% 실제 분양
서울, 7개 단지 5401가구가 분양 앞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며, 분주했던 청약시장이 이달엔 잠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7월 28일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한 단지들 중 이달 초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들이 있어, 지난해 동기 대비 분양예정 물량은 2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직방 조사 결과 이달에는 42개 단지, 총 3만3273가구 중 2만448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6104가구(22% 증가), 일반분양은 7224가구(42%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273가구 중 1만9964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443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3309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가 3573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직방이 지난 6월에 조사(6월 25일)한 7월 분양예정단지는 71개 단지, 총 7만5751가구, 일반분양 4만6818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74개 단지, 총 5만7006가구(75%), 일반분양 3만7724가구(81%)로 나타나며 예정 물량 대비 75% 이상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분양예정 집계 당시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업장이 추가되며 단지수가 예정 물량보다 많았다. 총 가구 수로는 75% 공급 실적에 달하며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된 것이다.

임일해 직방 매니저는 “상반기 한국감정원 청약업무 이관, 코로나19 여파 등의 이슈로 분양을 예정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단지들이 민간택지 분상제 시행 이전 7월에 대거 분양되며 예정 대비 75%의 실적률을 보였다”며 “전통적으로 분양 성수기인 3월, 4월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정 대비 실적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5월 이후에는 분양 실적률이 회복해 40% 이상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민간택지 분상제와 이달 이후 시행되는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7월 말까지 서울, 대구 등에서 분양이 집중됐다. 7월 말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청약일정은 8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분양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단지들은 전용면적에 따라 최고 세자리수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타입 1순위 마감을 했다. 8월 공급이 줄어들 예정인만큼 7월 말에 막바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청약도 높은 경쟁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달 서울에서는 7개 단지 540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4개 단지가 은평구에 집중돼 있다. 민간택지 분상제 적용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7월 28일에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 (둔촌주공재건축)’,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등 분상제 적용 대상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은 한 상태이다.

임 매니저는 “HUG의 분양보증 유효 기간인 2개월 안에 분상제 적용 전, 후의 분양가를 비교해 일반 분양 일정을 조정할 예정으로 8월 예정 물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당초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개발, 재건축 조합 및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주택조합(리모델링 주택조합 제외) 중 7월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경과조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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