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영호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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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영호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3.05.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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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소통’ 통해 남구청 숙원사업 청사이전 성과

▲ 광주광역시 최영호 남구청장
[매일일보] 내달 이면 민선5기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3년이 된다. 광주광역시 최영호 남구 청장은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에 최우선점을 두고 주민과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바쁘게 뛴다.

그 결과 최 청장은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남구의 미래를 공유하며 공약을 이행해 4년 연속 메니페스토(공약이행)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신청사 이전을 위해 18회에 걸친 주민공청회와 설문조사, 여론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뜻을 모아 지난달 8일 ‘백운동 신청사 개청식’을 이뤄내기도 했다.

소통과 현장위주의 구정활동으로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되는 최영호 남구 청장을 만나 민선5기 3년과 신청사 개청을 통한 앞으로 구정운영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5기 3주년을 향해가는데 소회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에 힘입어 구정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 왔지만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남은 시간 더욱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신청사로 이전 소감은?

▲청사이전은 우리 남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기 때문에 감회가 매우 남다르고 가슴이 벅차다.

신종합청사로 사용된 메가트로 건물은 99년 화니백화점이 부도나고 그 후로 소유권 변동이 5번 있었고, 메가트로가 370억에 내 놓아서 클리오워타사가 매입하고, 다시 250억원에 내놓은 건물을 여러 번의 가격 협상 끝에 남구가 결국 105억에 매입하게 돼 남구가 6번째 소유자가 됐다.

무엇보다 남구의 얼굴과도 같은 백운광장에 흉물처럼 방치되던 대형건물이 세련되고 멋진 남구종합청사로 탈바꿈되면서 남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남구 이미지 개선효과와 백운광장 상권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사 활용방안과 이전에 따른 백운광장 주변상권과 연계방안은 뭔가

▲신청사는 1층 일부를 민원봉사과로 사용하고, 5층부터 9층까지를 실국별로 각부서가 사용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건물 임대권을 갖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에서 은행, 식당, 병원, 약국, 커피숍 등 주민편의 공간으로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단일 건물이라 휴게 공간이 부족한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옥상 450평의 공간에 가족 정원과 주민 미술관을 조성해서 청사이용자들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청사 상가가 임대 문제로 주변상권과 상호경쟁 문제로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에 자산관리공사에서는 주변상권과 최대한 겹치지 않고 공생할 수 있는 업종을 우선적으로 임차인 모집하고 있다.

-백운광장 교통정체 줄일 방안과 주차장 확보 계획을 설명해 달라

▲신청사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정체를 완화시키기 위해 광주시, 경찰청과 협의해서 백운광장 GS칼텍스 충전소 앞 교통섬을 철거하고 직진차로 2개를 신설해 월산동방면에서 남구청 방면으로 직진이 가능하도록 신호체계를 변경했다.

또 백운고가 하부 교통섬을 축소해 주월교차로에서 백운초쿄 방향 좌회전차로를 18m 이설하고, 광주은행 365코너 앞 교통섬을 확대해 남북방향 정지선을 20여m 앞당겨 백운초쿄와 광주대, 봉선동 방향 교차로 통과거기를 87m에서 64m로 단축했다.

개선공사 완료 후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개선공사 전에 비해 백운광장 모든 방향의 대기시간과 지체시간이 20초(15%) 이상 줄고, 대기행렬도 75m(30%)이상 줄었다.

또한 올해 착공예정인 짚봉터널에서 해태아파트까지의 백운광장 우회도로가 보다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백운광장의 교통정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길은 2016년부터 도시철도 2호선 조성과 함께 이루어질 백운고가 철거와 지하차도 조성에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이 백운광장을 통과하는 시민편의와 주변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주차장 문제는 신청사 지하에 면적 6800평에 460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이 구비돼 있고, 구 보훈병원, 보훈청 부지 5800평도 임대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170여대를 주차할 수 있다

또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신청사 바로 옆 건물 부지 208평을 매입을 추진 중이다.

-매니페스토 4년 연속 1위 어떠한 노력이 있었는지

▲취임 직후부터 체계적 공약사업 이행을 위해 공약 관련 제도부터 정비하기 시작해 2010년 구청장 공약사항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광주광역시 남구 공약실천을 위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2012년에는 주민들의 구정 참여 기회 확대를 넓히고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약이행 평가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주민 중심의 주민배심원제를 시행하는 등 주민들의 구정 참여 활성화에 노력해왔다.

또한 주민참여 활성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통한 결정이 이루어지는 ‘주민결정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공약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구청장 혼자의 판단만이 아닌 주민과 함께 결정하고 이행한 결과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재정자립 기반이 약한데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 남구의 경우 작년에 중앙부처와 각종 상급기관 외부평가에서 우수,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받고, 대형 공모사업에 참가해 선정되면서 사업비 289억원을 확보해 어려운 재정에 큰 보탬이 되었다.

특히 작년에 우리가 신청할 수 있는 평가와 공모사업이 모두 16개였는데, 시기상의 문제가 있었던 1개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사업에 모두 선정이 됐다.

이렇게 확보된 사업비는 매칭 비율이 구비 25% 정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적은 예산으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재정형편이 어렵더라도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꼭 필요하거나 반드시 해야할 사업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올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구정의 중점 방향을 밝혀달라

▲가장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집중 육성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3000개의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진월동에 추진 중인 165억 규모의 다목적체육관과 45억 규모의 장애인복지관, 51억 6천만원이 투입되는 푸른길 도서관을 비롯한 복합문화공간인 문화교육특구 지원센터, 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 활성화 등 우리 주민들의 삶을 더욱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할 인프라 확충에도 만전을 다하겠다.

특히 작년 10월 세계 최대 규모인 ‘1만 5천명 주민 오카리나 대합주’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주민 3만명이 참가하는 오카리나 대합주를 개최해 구민화합을 다지고 문화교육특구로서의 위상도 확고히 정립하도록 하겠다.

-남구 주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청사이전을 적극 성원해 주신 남구민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이렇게 좋은 청사를 마련한 만큼 보다 심기일전해서 주민과 소통하는 가운데 지역발전에 매진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과 남구민께서도 청사이전을 계기로 우리 남구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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