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25명…1주일만에 지역발생 한자리
상태바
[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25명…1주일만에 지역발생 한자리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27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적 확진자 1만4175명…해외유입 16명·지역발생 9명
관악구 사무실·데이케어센터 등 연쇄감염 끊이지 않아
당국 “휴가철 감염도 높은 게스트하우스 방역조치 강화”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늘어 누적 1만4175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최근 100명대까지 치솟았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떨어졌다.

주요 해외 감염 확진사례였던 부산항 정박 러시아 선박과 귀국 이라크 근로자 집단감염 여파가 다소 주춤한 데다 지역감염도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나 집단감염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닌 데다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원발 감염이 부산항을 넘어 지역사회로 이미 ‘n차 전파’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라 안심하긴 이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늘어 누적 1만417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일(26명) 이후 1주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2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16명으로, 지역발생 9명보다 많다.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113명까지 치솟던 지난 25일과 달리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25∼26일 이틀간 86명, 46명까지 급증했다가 다시 1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10명대이긴 하지만 지난달 26일 이후 32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내면서 지난 3월 말∼4월 중순(3월 18일∼4월 17일·31일간) 최장 기록을 넘어섰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4명) 이후 1주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역 곳곳에 감염 불씨가 남아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수도권 사무실, 교회, 군부대 등 곳곳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23일 지역감염자가 하루에 39명까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등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1∼2명씩 나오며 좀처럼 불씨가 꺼지지 않은 채 확진자 규모를 불리고 있다.

특히 중대본은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젊은 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 감시를 예고했다. 지난 5월초 황금연휴 당시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여름 휴가철에 감염위험이 높은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유흥업소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는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위험이 커진다”며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기존 고위험 유흥시설뿐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는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도 이용인원 제한이나 사전예약제 운영 등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