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한국판 뉴딜’에 10조원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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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한국판 뉴딜’에 10조원 금융지원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7.26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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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24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코자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통한 금융지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가 협업해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産學政) 협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과 생산성 제고 산업에 대한 지원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설비투자와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 도시,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함으로써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활용해 자본 유치의 기회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산그룹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 건물·주택용·모바일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인 두산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금융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오는 9월 말 도래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대출의 추가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 해운, 조선, 자동차 등 기간산업의 협력업체를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총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역보증대출을 지원하고 하나은행의 전국 76개 주요 영업점에 설치된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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