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한중일, 5일 일본서 환경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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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한중일, 5일 일본서 환경장관회의
  • 국제부
  • 승인 2013.05.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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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출범후 한·일 장관 첫 양자 회담

[매일일보]역사, 영토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한중일 세 나라가 5∼6일 일본 기타큐슈에서 환경오염 문제를 놓고 장관급 대화를 갖는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일본의 이시하라 노부테루 환경상, 중국의 리간제 환경부 부부장(차관)은 이번 제15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인 PM 2.5(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립자 형태 물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윤 장관은 5일과 6일 각각 중국, 일본 측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일 현직 장관이 공식적으로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과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등이 예정됐으나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취소됐다.

중국은 저우성셴 환경부장(장관)이 불참키로 함에 따라 차관이 대신 참석한다. 중국은 저우 장관의 쓰촨 지진 관련 일정을 사유로 들긴 했지만 참석자의 격을 낮춘 것은 결국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 야스쿠니 문제 등과 관련한 일본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3국은 회의 종료 후, 대기오염, 황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전 세계적 환경문제와 동북아 지역 환경 현안의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PM 2.5에 의한 ‘이동성 대기오염’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세 나라간 정책대화 설립안과 3국간 환경안전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담길 전망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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