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우호적 시장 분위기에 2조클럽 복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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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우호적 시장 분위기에 2조클럽 복귀 가시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7.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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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2분기 매출 5천억 돌파…한국판 뉴딜 정책에 리모델링 수혜 전망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제공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한샘이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 맞춰 2조클럽 복귀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2017년 이후 3년 만에 2조클럽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통상 1‧4분기가 가구 및 인테리어 시장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성수기 외에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71억원,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172.3%씩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최초다.

이러한 상승세는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그간 가구에서 리하우스 사업으로 꾸준하게 비중을 옮긴 점과 코로나19에 따른 집꾸미기 관심도 증가가 꼽힌다. 우선 리하우스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실제 올해 1분기와 2분기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6%, 201%씩 성장했다. 

집꾸미기에 대한 관심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떠오른 비대면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한샘의 온라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이중 가구 부문은 20% 이상 신장했다. 배송시스템 등을 갖추면서 비대면 트렌드에 맞춘 변화를 선택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경기도 우호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6‧17부동산 대책의 경우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에 무게를 두고 진행돼 리하우스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는 한샘에게 기회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리모델링의 경우 건축연한 15년 이상 건물로 정해졌으며, 재건축은 30년으로 설정됐다. 사실상 리모델링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들은 수혜를 입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샘의 경우 주거산업에서의 친환경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수혜를 입는다는 뜻이다. 

현재 국내 권고 기준 및 법 기준은 E1이지만 한샘의 가구들은 한 단계 강화된 E0 등급으로 관리된다. 실내 유해물질은 가구뿐 아니라 벽지, 바닥재, 접착제 등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내장재와 부자재 등에서도 방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모든 자재를 친환경으로 교체했다. 목재, 도배풀부터 벽지, 바닥재, 실란트, 접착제 등 현장에서 사용되는 자재와 마감재 전체가 한샘의 관리 대상이다. 

한샘은 친환경 자재들의 직접 검증, 구매, 물류, 배송 등 관리와 공급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한샘이 직접 검증한 11개 제품군, 42개 환경친화적 기본공사자재들을 구매, 물류, 배송 및 시공한 현장에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시행 전 대비 유해물질이 29% 가량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업계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한샘의 2조클럽 복귀뿐 아니라 업계의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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