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영훈국제중, 내년부터 일반 중학교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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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영훈국제중, 내년부터 일반 중학교로 전환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7.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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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정위원회 거쳐 취소 처분 동의
교육부가 서울에 있는 사립 국제중학교인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교육부가 서울에 있는 사립 국제중학교인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교육부가 서울 소재 사립 국제중학교인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 다만 학교 측은 졸속 취소라면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특수목적고등학교 등 지정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서울시교육청의 국제 분야 특성화중 운영 성과 평가에 따라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의무교육인 중학교 단계부터 교육 서열화와 사교육을 조장해 공공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 이뤄졌다.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되지만 현재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특성화중 학생 신분을 유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이 국제중 설립 취지에 맞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에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이러한 평가는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은 정치 논리로 국제중이 지정 취소됐다며 지정 취소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해당 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제중 취소의 가장 기본이 되는 평가 지표가 바뀌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지표가 어떤 경위로 바뀌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교육부도 국제중의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정 취소 기한까지 한 달 가까이 남았는데도 교육부가 졸속으로 지정 취소를 결정한 만큼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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