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남면 명칭 ‘국토정중앙면’ 변경 위한 주민의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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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남면 명칭 ‘국토정중앙면’ 변경 위한 주민의견 조사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07.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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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8월20일까지 세대주 대상 찬성 또는 반대 의사 조사 실시
양구군 청사(사진제공=양구군)
양구군 청사(사진제공=양구군)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양구군은 양구군 남면의 명칭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조사가 실시된다고 20일 밝혔다.

남면(면장 유재욱)은 21일부터 8월20일까지 한 달간 남면 민들을 대상으로 양구군 남면의 명칭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 의사를 조사한다.

조사대상은 20일 현재 남면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이며, 세대주들은 세대원들의 의사를 취합해 의사표시를 하게 된다.

거주불명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되며, 부재자(미거주자)는 조사완료일까지 해당 마을 조사자(이장)에게 찬성 또는 반대 의사를 표시해야 하며,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에는 ‘무효’로 처리된다.

조사는 마을담당 공무원과 이장 등이 전 세대를 방문해 세대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남면은 이달부터 양구군 홈페이지와 소식지 ‘국토정중앙 메아리’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렸고, 안내문도 각 세대에 지난주까지 발송을 완료했다.

양구군도 남면의 명칭 변경에 대해 긍정적이다.

조인묵 군수는 “동서남북으로 방위에 따라 명칭이 부여된 일본강점기 식의 행정지명인 남면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하면 지역을 홍보하는데 있어 굉장히 효과적일 것”이라며 “‘국토정중앙면’으로의 명칭 변경은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국토정중앙을 관광자원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5월일 국토정중앙 점이 남면 도촌리에 위치한 것으로 판명된 후 주민들 사이에서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이 대두돼왔다.

지난 2018년 12월19일과 지난해 11월13일 남면에서 개최된 ‘군민 소통의 날’에서 주민들은 조인묵 군수에게 명칭 변경을 건의했고, 남면은 지난해 12월3일 열린 남면 이장회의와 체육회의 당시 이장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정리하면서 공론화를 진행했다.

이후 남면은 지난 1월4일 남면 업무보고에서 명칭 변경 추진계획을 조 군수에게 보고했고, 2월21일 (가칭)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회의를 개최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과 건의서 서명운동을 추진해왔다.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15일 열린 회의에서 서명 부를 취합하고 명칭 변경 건의서를 검토한 후 5월19일 양구군에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양구군은 지난달 24일 남면에 명칭 변경 찬·반 의견 실태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6월말 기준 남면의 세대수는 1747세대, 인구는 33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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