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공고가 크게 줄었다.
20일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를 지난해와 비교‧분석한 결과, 전 업종의 채용공고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 업종 중 가장 공고 감소율이 낮은 곳은 ‘기관·협회(-0.2%)’였다. ‘IT·웹·통신(-8.3%)’이 바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6.5% 늘어나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IT·웹·통신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 문화 전반에서 비대면 바람이 불고 이에 따라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오히려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쇼핑몰‧오픈마켓(-0.1%)’이 가장 적은 감소율을 보였다. ‘의료·제약·복지(-18.6%)’, ‘판매·유통(-20.1%)’, ‘건설업(-21.2%)’, ‘제조·화학(-21.3%)’, ‘은행·금융업(-21.6%)’, ‘교육업(-23.5%)’, ‘미디어·디자인(-24.1%)’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채용공고가 36.6%나 줄었다. 이중 ‘뷰티·미용(-62.6%)’과 ‘호텔·여행·항공(-50.3%)’ 업종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6월부터는 지난해 동기 대비 채용공고가 늘어난 업종도 있었다. ‘IT·웹·통신(6.5%)’을 비롯해, ‘기관·협회(9.6%)’, ‘건설업(7.3%)’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비대면 문화는 산업 전반에 자리잡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IT 기업들은 이를 성장의 기회로 보고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구직자 역시 직무와 지원 기업을 선택할 때 이러한 산업의 변화를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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