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응역량 및 방제대책본부 체계 강화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해양경찰서가 16일 1시 30분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대비와 해상 방제조치와 도상훈련 등 합동 방제훈련을 전격 실시했다.
만리포 앞 인근해상에서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훈련은 태안해경, 해양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해양구조협회, 국방과학연구소, 방제업체 등 필요참여 세력을 최소화해 코로나19 예방조치와 지난 1991년 2월 침몰한 원목운반선 퍼시픽 프랜드(4,417톤)호의 잔존유 확인 작업이 오는 7월말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혹시 발생할지 모를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최근 문제되고 있는 저유황 연료유(LSFO, Low Sulfa Fuel Oil)의 해상 유출에 대비해 해양경찰이 직접 개발한 회수 그물네트 등 최신 방제기술을 적용했다.
태안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에서 개발돼 국제해사기구(IMO)에서 해양오염사고 대응 표준체계로 채택된 ‘사고현장 지휘체계(ICS, Incident Command System)’을 우리 바다에 현실에 맞춰 임무수행 필요시간 등을 효율적으로 고려한 방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태안해경 유병삼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이번 훈련은 어떠한 해양오염 현장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현장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라며 “항상 준비된 역량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켜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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