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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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올랐다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7.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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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11%→0.09%로 상승폭 다소 둔화
교통호재‧중저가 단지 상승…서울 전세가 0.13% 올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7·10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상승 폭은 다소 꺾인 모습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둘째주(13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6주 연속 상승이다. 주로 서부선이나 동북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17대책 후속조치와 7·10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전주 대비 상승세는 다소 감소했다. 전주 상승률은 0.11%였다.

권역별로는 강남구가 0.09%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0.1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11%)는 개포·도곡·일원동 위주로, 서초구(0.09%)는 반포동 신축과 잠원동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고덕·둔촌·암사동 신축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집값이 올라 0.1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구가 상도·대방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0.06% 올랐다.

강북구는 0.1% 상승을 기록했다. 마포구(0.13%)가 공덕·현석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고 용산구(0.10%)는 이촌·신계동이 견인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 뉴타운 신축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북아현동에 힘입어 0.08%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동구)도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각각 0.11%, 0.12%, 0.11% 올랐다.

일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인천도 이번주 0.06% 상승으로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구별로는 연수구 0.09%, 계양구 0.08% 올랐다. 다만 동구(-0.03%)와 중구(-0.02%)는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0.23% 상승을 기록했다. 광명(0.54%)이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철산·하안동 위주로, 하남(0.51%)은 위례신도시가, 구리(0.47%)는 별내선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규제지역 지정을 피한 김포는 한강신도시와 김포골드라인 인근 단지가 시세를 견인하며 0.38% 상승했다. 광주(0.36%→0.17%), 안산(0.10%→0.06%), 평택(0.24%→0.03%) 등은 규제지역 지정의 여파로 상승폭이 반감됐다.

세종시는 지난주 2.06%에서 이번 주 1.46%로 상승 폭이 줄었지만 지난주에 이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10%, 8개도 0.11%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전주 0.07%에서 0.10%로 상승폭을 키웠다. 울산이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남구(0.43%) 위주로 상승하며 0.21% 상승했다. 부산(0.12%)은 부산진(0.33%)과 수영구(0.3%) 등 정비사업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기장군(-0.08%)과 서구(-0.01%) 등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및 구축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따. 수도권은 0.17%→0.16%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서울(0.10%→0.13%)과 지방(0.10%→0.12%)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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