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판 뉴딜 지원 ‘속도’…홍남기 부총리 ‘기가세이프 SO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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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국판 뉴딜 지원 ‘속도’…홍남기 부총리 ‘기가세이프 SOC’ 주목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7.1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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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국판 뉴딜 협력 TF 조직…임직원 200여명 이상 참여
안전관제 서비스 시연…균열 등 이상 징후 발견해 조치 도와
김준근 KT 인큐베이션 단장(전무·왼쪽)가 홍남기 부총리(가운데)에게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김준근 KT 인큐베이션 단장(전무·왼쪽)이 홍남기 부총리(가운데)에게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KT가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현장방문 행사에서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전날 하남시에서 진행된 시연행사에 참여했다. 산곡3교·하남 정수장·하남시청 등을 방문해 1시간30분가량 KT의 기술을 살폈다. KT는 한국판 뉴딜의 ‘SOC 디지털화’ 사업 협력을 위해 ‘KT 기가세이프 SOC(시설물 안전관제 서비스)’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하남시에 구축된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가 한국판 뉴딜을 계기로 확대돼 전국민의 안전이 보장되길 바란다”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 부처장들과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 김상호 하남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KT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중장비와 트럭의 통행량이 많아 평소 안전관리를 요하는 하남시 교량(산곡3교)의 계측 관제 기술을 시연했다. 또한, 폭우 등 안전사고를 대비해야 하는 하남 정수장의 급경사면 실시간 기울기 측정 및 진동감지 기술도 선보였다.

KT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대한민국 대전환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고 있다. 네트워크·5G· AI·빅데이터 등 각 분야에서 2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TF’ 조직을 지난 6일부터 신설하고 본격 가동 중이다.

이날 시연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설비는 KT가 설치한 광케이블과 센서를 통해 노후 시설물의 붕괴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제하는 국내 유일의 인프라형 시설안전·재난대응 솔루션이다. △시설계측 관제 △누수·누출 탐지 △지능형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시설계측 관제’는 광케이블의 무선 센싱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임계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파하는 건축물 안전관제 기능이다. 노후 건물의 균열·가속도·온도·기울기 등 데이터를 축적하고 상관관계의 분석도 가능하다. 계절이나 진동에 따른 변화를 일부 전문가의 경험에 의존하는 대신 머신러닝(기계학습)이 예측해 관리자에게 알릴 수 있다.

KT 직원들이 교량에 설치된 실시간 안전 기가세이프 SOC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 직원들이 교량에 설치된 실시간 안전 기가세이프 SOC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이 솔루션을 작년부터 하남시의 교량과 도로, 학교 등 70년대에 정비된 주요 노후 시설 13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올해 4월에는 신풍지하차도의 균열과 광주향교의 기둥 기울어짐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해 하남시의 전문 관리를 받도록 조치했다. 5월에는 북한 평강지역 지진발생에 따른 하남시 시설물 영향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KT는 광센싱 집선장비가 있는 320개의 전국 국사와 78만Km의 광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2017년에 처음으로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개발했다. 상용화는 2018년에 성공, 현재 전국 60여 시설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앞으로 AI 분석기술을 고도화하고, 디지털트윈과 3D 모델링 기반 예측을 강화해 더 정확한 실시간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국가 인프라 기반의 실시간 재난대응 특화 서비스는 전국 320여개 국사와 약 78만Km의 광케이블을 가진 KT만이 할 수 있다”며 “KT의 압도적 통신인프라와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 및 빠른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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