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美 FDA ‘패스트트랙’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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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美 FDA ‘패스트트랙’ 탔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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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후보 2종 급행 심사 받을 예정
중화 항체, 회복 환자보다 2.8배 많아
미국 초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초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미국 초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로이터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BNT162b1’과 ‘BNT162b2’ 총 2종이 FDA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이로써 이들 백신에 대한 검토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일 이들 기업이 개발한 4개의 실업용 백신 중 첫 번째 백신(BNT162b1)에 대한 초기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화이자 측은 45명의 건강한 실험 대상자 중 12명에게 10㎍, 12명에게 30㎍, 12명에게 100㎍의 백신을 각각 투여해 코로나19 예방을 기대할 수 있는 범위에서 면역 반응 효과를 이끌어냈다. 바이러스의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 항체’가 실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보다 1.8∼2.8배 많이 생성된 것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은 이번 FDA 승인을 받는 대로 이달 말 최대 3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하고 백신 후보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다면, 연내 최대 1억 회분, 2021년 말까지는 12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또한 미국 행정부 보건 당국자가 올 여름 말이면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해 백신 생산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행정부 소속의 한 고위 관리는 취재진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제조공정 과정은 진행 중이라면서 이미 장비 구입과 제조 부지 확보, 어떤 경우엔 원료 취득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히 언제 백신 재료들이 생산과 제조에 들어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4주에서 6주 정도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올여름 말까지 적극적인 생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백신의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해당 목표는 백지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미 보건 당국자 및 연구자들은 올 여름 말까지 백신 후보 개발을 자신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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