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차단 스팸 2분기 급증…“코로나 지원 스미싱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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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차단 스팸 2분기 급증…“코로나 지원 스미싱 많아”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7.12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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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건수 올 2분기 556만7038건…전년 동기 비교해 10만1892건 증가
2020년 2분기 후후 스팸 통계 자료. 그래픽=후후앤컴퍼니 제공
2020년 2분기 후후 스팸 통계 자료. 그래픽=후후앤컴퍼니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올 2분기 스팸차단 앱 ‘후후’를 통해 신고된 스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만1892건 증가한 총 556만7038건으로 집계됐다.

후후앤컴퍼니는 이 같은 스팸 통계를 12일 발표했다. 스팸 신고 중 ‘스미싱’ 유형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전년 동기 대비 92%가 증가한 11만661건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가장한 스미싱 사기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 등의 키워드가 2분기 스미싱 의심 단어로 새롭게 등록됐다.

후후 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 유형은 '불법게임 및 도박’ 145만여건으로 전체 스팸 신고 건수 중 26%를 차지했다. 주식·투자 유형이 132만여건, 대출권유가 114만여건으로 각각 2위·3위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3개 유형의 스팸이 전체 신고 건수의 약 70%에 달했다.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 비중은 전체의 47%로 전년도 동기 대비 2%P 가량 증가했다. 후후앤컴퍼니는 “스팸 메시지가 ‘010’ 국번으로 수신되는 경우 ‘070’ 국번이나 ‘02’ 국번보다 경계심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후후에서는 1월부터 전화 가로채기 탐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 가로채기’란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자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에 해당 사용자가 금융회사·수사기관 등의 대표 전화번호로 통화 시도하면 자동적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후후는 2분기에 전화 가로채기 557건(누적 사용자 3만명)을 탐지했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전화로 정부기관을 사칭해 계좌 이체를 요구하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전화 가로채기를 통해 악성 앱이 설치되면 신고 전화를 하는 경우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연결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스마트폰에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설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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