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해외유입 확진 지역감염 추월…신규환자 44명 수도권·광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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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해외유입 확진 지역감염 추월…신규환자 44명 수도권·광주 집중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1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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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해외유입 23명·지역발생 21명
광주 방문판매發 집단감염 누적 127명…스포츠 클럽서도 발생
식약처 “보건용 마스크 어디서든 다양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나면서 전날보다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보다 해외유입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광주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 여파가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언제든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 늘어 누적 1만341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21명보다 2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23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12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입국 후 경기(9명), 경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17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경기 8명, 서울 7명 등 수도권이 15명이다. 또 광주에서 5명, 대전에서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과 광주에서는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시설인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와 관련해 2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또한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서울 롯데 미도파 광화문 빌딩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경기 용인에서는 2살 남매 등 일가족 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요양원, 고시학원, 병원 등으로 연결된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27명이 됐다. 광주 북구 배드민턴 클럽에서도 지난 8일 지표환자(첫 환자)가 나온 뒤 3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는데 방역당국은 현재 방문판매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수량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가 공식 폐지되고 시장공급체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다양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여름철 수요가 크게 증가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적 마스크가 아닌 시장 공급체계로 공급된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현행 공적 공급체계가 유지된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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