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원금 일부 돌려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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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원금 일부 돌려받을 듯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7.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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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곧 지급안 결정…원금의 50∼70%선 예상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간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간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가입자들이 원금의 절반 이상을 판매사로부터 먼저 받을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예정된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 고객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가 안전하다고 믿고 자금을 맡긴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조건 없이 미리 지급하기로 한 바 있어서다. 금투업계 안팎에선 선지원 금액이 원금의 50∼70%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NH증권 내부에서는 50% 지급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NH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판매 규모, 의사결정 절차 등이 우리와 달라 한국투자증권의 보상안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정기 이사회에서 지원안을 확정해 고객에게 알릴 계획이다.

옵티머스 펀드 관련 소송전될 전망이다. DGB금융지주는 에이치엘비가 판매사 하이투자증권을 상대로 300억원 규모 부당이득금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에이치엘비 등 법인에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중 만기가 남은 규모는 325억원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일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김재현 옵티머스운용 대표 등 경영진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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