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상반기 총수 주식재산 3위 ‘껑충’
상태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상반기 총수 주식재산 3위 ‘껑충’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7.09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사株 상승세에 연초比 116% 급등
주식재산 총수 중 6위에서 3계단 상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올해 상반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대부분 줄어든 것과 대비돼 눈길을 끈다.

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그룹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총수·회장의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52명 중 39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2명도 포함됐다.
 
39명 중 주식 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13명에 불과했다. 26명은 주식 재산이 줄어들었다. 이들 전체의 주식 평가액도 56조5123억원으로 연초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서 회장의 주식 재산은 5조8458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연초대비 116.4%(3조1442억원)나 늘어난 거다. 그 결과 서 회장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순위 6위에서 3위로 껑충 올라섰다. 

주식재산 증가율에 비춰 자사의 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주가가 106.1% 올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주식 재산이 1542억원에서 3094억원으로 100.6% 늘었다. 조 회장도 자사주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한진칼의 주가는 100.8% 급등세를 보였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75.4%),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70.3%), 박정원 두산 회장(53.3%) 등도 주식 재산이 크게 올랐다.

반면, 상반기에 주식 재산이 30% 이상 날아간 총수도 10명이나 됐다. 

정몽원 한라 회장(-36.3%), 이우현 OCI 회장(-36.2%),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35.8%),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34.2%),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3.1%) 등은 주가 변동에 웃지 못했다.

한편, 주식 재산 1위는 5조6485억원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연초대비10% 이상 감소했으나 계속해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담당업무 : 금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