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쓰레기 대란] “이제는 필(必)환경”…유통업계, 두발 벗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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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쓰레기 대란] “이제는 필(必)환경”…유통업계, 두발 벗고 나선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7.0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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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냉가방에 신선식품 넣어 포장재 절약 등 나서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생활폐기물의 35%가 포장 폐기물인 만큼, 유통업계에서는 제품의 유통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다시 포장되는 포장재 감축이 필수 과제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 주문 폭주에 특히 이커머스의 과대포장은 심각한 상황이다. 쿠팡이 대표적이다. 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알맞은 크기의 상자를 사용하며 과대포장을 방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과대포장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한 소비자는 인터넷 카페에는 ‘쿠팡 과대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멀티탭 2개 구매했는데 라면박스보다 더 큰 박스에 왔네요’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쿠팡은 로켓배송!’이라고 적힌 박스에 담긴 멀티탭 2개의 모습이 담겼다. 한눈에 보기에도 멀티탭 2개가 들어있는 박스에는 빈 공간이 많다.

또 다른 소비자는 쿠팡 구매후기 게시판에 ‘우유 외 생필품 시켰는데 한 박스에 같이 오면 너무 좋으련만 우유 하나만 달랑 들었는데 5배나 더 큰 상자와 나머지 생필품이 담긴 상자가 와서 좀 씁쓸해요’라는 글을 썼다.

반면, 친환경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있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에 ‘알비백’이라는 보냉가방을 운영해 스티로폼 박스, 종이 포장재, 아이스팩 등 일회용품 사용량을 약 1080만개 절감했다. SSG닷컴 새벽배송 고객이 재주문 시에 문 밖에 알비백을 놓아두면 배송기사가 신선식품을 넣어두는 방식이다.

롯데그룹도 ‘필(必)환경! 작은 변화에서부터’라는 표어와 함께 현장에서의 공감과 실천 의지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분야별 작은 성공 사례들을 지속 발굴하는 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롯데가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3대 중점 과제는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 등이다.

특히 명절 선물세트에 일회용 포장재가 다수 사용되는 점에 주목해 우선 백화점과 마트의 과일, 정육세트를 중심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및 디자인의 포장재로 변경하는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보냉백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깨 끈이 달린 쿨링백으로 디자인 변경하고, 내부의 유색 스티로폼 단열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나 흰색 스티로폼으로 변경했다. 유색 트레이도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투명 트레이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롯데는 2025년까지 그룹에서 생산하는 PET 패키징 제품에 rPET 사용 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유통사 명절 선물세트 친환경 포장 제품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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