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스타트업 찾은 이재용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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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스타트업 찾은 이재용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7.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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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방문해 임직원 간담회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미래를 향한 끈임 없는 도전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이 부회장이 찾은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직접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한 163명의 직원들이 45개 기업 창업에 성공했다. 삼성은 C랩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직원들로부터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 및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C랩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 'C랩 갤러리'를 돌아보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선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이날 C랩 방문은 올해 13번째 현장경영이다. 1월 2일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 현장경영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 삼성 계열사에 대한 현장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을 2박 3일 일정으로 소화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자회사인 세메스(SEMES)를 방문한 데 이어 사내 스타트업 C랩까지 챙겨 ‘동행’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며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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