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와 협력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643명 대상 검사
[매일일보 김현아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서울시와 협력해 구내 노인복지시설 40개소 입소자 및 종사자 1,51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에 따른 선제적 대응 조치다.
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지역 내 양로원, 요양시설, 공동생활 가정 등 각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87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방법은 일정별로 각 노인복지시설에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으로 구성된 이동검체반을 파견, 취합검사를 진행한다. 취합검사기법(pooling)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 시 남은 검체로 개별 재검사 하는 방식이다. 감염예방을 위해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 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기검사 등 단기에 대량으로 검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방식이다.
또 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1, 2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643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장소는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옛 군인아파트인 필승아파트 주차장에서 진행되며, 검사에 필요한 설비 및 인력은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구는 이번 선제 검사결과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시설 폐쇄, 인근시설 추가조사 등 확진자 발생 대응 절차에 따른 즉각적인 후속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경로당, 복지관, 요양원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에 현재까지 KF94 등 마스크 총 18만7,679개를 지원했으며, 10일까지 지역 만 65세 이상 어르신 3만8,278명을 대상으로 1인당 5매씩 총 19만2,000매를 배부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소규모 모임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