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 급감…코로나19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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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 급감…코로나19 후폭풍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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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영향으로 간접 투자 크게 줄어
주요 매매 사례. 자료=신영에셋 제공
주요 매매 사례. 자료=신영에셋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2020년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주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가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상반기에 기록한 6조9000여억원 대비 40%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실사용 법인, 개인자산가 등 직접 투자의 매수세는 꾸준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주요 투자자들의 관망세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등 간접 투자 매수사례가 줄면서 거래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거래 감소세 속에서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등 비 오피스 상품으로 전환 개발하기 위한 거래사례가 평년 대비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실제 상반기에 거래가 완료된 사례가 3건(△언주로 서울비젼사옥 △강남대로 우덕빌딩 △KT공항빌딩)이었으며, 매매계약이 체결되어 하반기에 거래 종결 예정인 사례가 6건이다. 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오피스빌딩의 연간 거래건수가 평균 60~70건임을 감안했을 때,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역적으로는 입지가 우수하고 수요가 두터운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 내 주요 역세권 소재 노후빌딩이나 용적률의 여유가 있어 증개축이 가능한 물건 등에 대한 매입 수요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피스빌딩이 손바뀜 이후 오피스텔 등 타 용도로 컨버전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부분은 오피스 매매시장 규모 확장성 측면과 기존 오피스빌딩의 타 용도 전환에 따른 누적 오피스 재고량 감소 측면 등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2020년 하반기 오피스시장은 여의도권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52만㎡ 준공 예정)이 크게 늘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이 더해져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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