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선7기 2주년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가장 돋보이는 사업 청량리 일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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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선7기 2주년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가장 돋보이는 사업 청량리 일대 개발”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6.2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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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동 감초마을・고대앞마을・장안평 일대 등 5곳 도시재생 진행
“우수시장 벤치마킹 운영 등 시장 상인 경영 마인드 개선 지원”
“총 77개 유치원・학교에 2020년 교육경비 125억 원 지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민선7기 반환점을 맞아 “민선7기 성과 중 특히 돋보이는 사업으로 청량리 일대 개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민선7기 반환점을 맞아 “민선7기 성과 중 특히 돋보이는 사업으로 청량리 일대 개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동대문구 유덕열 구청장이 민선7기 반환점을 맞았다. 그가 민선7기 성과 중 특히 돋보이는 사업으로 청량리 일대 개발 사업을 꼽았다.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과 더불어 도시재생사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그를 만나 주요 성과와 과제 등에 대해 얘기를 들어본다.

 청량리4구역에는 현재 2023년 입주를 목표로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건설되고 있다. 청량리역 바로 옆에 6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 동이 들어서게 되죠.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3구역 재개발,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건설 추진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청량리4구역을 비롯한 주변 재개발이 마무리되고 해당 건물에 입주가 시작되는 2022년~2023년이 되면 과거의 모습과 전혀 다른 새로운 청량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재개발‧재건축과 도시재생사업

동대문구에는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제기동 감초마을, 제기동 고대앞마을, 장안평 일대, 홍릉 일대 등 총 5곳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세대가 모이는 전국 최대 상업·문화의 場, 청량리 모여마켓’이라는 비전 하에 현재고객 배려, 미래고객 유치, 상인 및 시장재생을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 전통시장 내 세대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

제기동 일대 노후한 저층주거지 및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제기동 감초마을과 고대앞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진행중이다. 3년간 각각 총 125억 원이 투입된다.

 자동차 산업으로 유명한 장안평 일대에도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유 구청장은 “연구기관, 대학 등이 밀집한 홍릉 일대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기반의 지속가능한 R&D 혁신인프라 구축, 다양한 R&D 맞춤형 생활환경 조성 등을 위해 625억 원이 투입돼 마중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촘촘히 구축한 복지 사업

그동안 ‘보듬누리 사업’을 통해 지역의 복지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직원 1,300여 명과 희망복지위원 1,500여 명, 민간단체 190여 곳이 재능 및 성금 기부 등의 방식으로 보듬누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취약계층 24만여 가구에 67억여 원을 지원하는 큰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 ‘함께 나누고 함께 누리는 복지도시’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고 합니다. ‘보듬누리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구립 데이케어센터를 확충하고 동대문시니어클럽 설치도 추진한다. 또한 경로당 운영비를 서울시 최상위 수준으로 지원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코로나19 구민의 안전 위협 대응

코로나19가 서서히 확산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가용 방역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지역 내 능동감시 대상자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방역단 72명이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역한다. 전통시장 21곳의 상인 80여 명도 자율방역대를 조직해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 등 6천여 개 점포를 주 1~2회 방역하고 있다.

각계각층에 지원하는 방역 물품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시설, 취약 계층 등에게 마스크 56만여 장, 손 소독제 9만 1천여 개를 지원했다. 등교 개학에 앞서 유치원 28곳과 초․중․고등학교 49곳에 면 마스크 3만 4,740개, 안전필터 34만 7,400개(1억 2천만 원 상당)도 지원한 바 있다.

 

최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청량리4구역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최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청량리4구역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경제의 중심 ‘전통시장’ 활성화

구에는 전통시장이 20곳 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이 살아나야 한다.

청량리종합시장 및 청량리청과물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 전통시장에 비·햇빛 가리개, LED 조명, 아케이드, 증발냉방기 등을 설치해 시장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청량리종합도매시장 사이 420m 구간에 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청량리종합시장 내 경동시장로의 폭을 기존 1.7m에서 2.7m로 늘리고 낡은 차도, 노상 주차장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더불어 궂은 날씨에도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보도 위쪽에 캐노피도 설치했다.

편의시설 확충, 낡은 시설 개선 같은 물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시장상인들의 역량 계발과 같은 콘텐츠 부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 구청장은 “상인대학 및 우수시장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장 상인들의 자기계발 및 경영 마인드 개선을 지원하고,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통시장 매니저를 시장에 배치해 구 지원사업 계획수립, 회계관리 등 상인 조직의 역량 강화도 돕고 있다” 피력했다.

 ★교육경비보조금 서울 자치구 중 세 번째

재정자립도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중간 정도의 수준이지만 교육경비에는 매년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동대문구에는 유치원 28개, 초등학교 21개, 중학교 15개, 고등학교 13개가 있다. 총 77개 유치원 및 학교에 2020년 지원하는 교육경비는 125억 원이다.

분야별로 △교육경비보조금 66억 원 △서울형혁신교육사업 10억 원 △무상급식 40억 원 △무상교육 2억3000만 원 △진학상담센터 3억1000만 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2억8000만 원 △교육비전센터 8000만 원 등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교육경비보조금이 6억 원 늘었는데 이번에 책정된 교육경비보조금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교육경비보조금 중 절반 이상을 △학력신장 프로그램(24억 원) △대학진학 및 취업률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12억 원)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대한민국 으뜸교육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학력신장, 공교육 정상화,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 등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 역설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청량리역세권 지역이 광역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왕산로, 고산자로, 홍릉로변 등에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는 거리가게 정비가 필수다.

이를 위해 거리가게 허가제를 도입해 도시미관 개선 및 주민의 쾌적한 보행을 위한 보행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이밖에도 청량리종합시장, 제기동 감초마을, 고대앞마을, 장안평 등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 등도 잘 마무리해 현대적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주민공동체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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