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빠르면 이번 주말, 프로야구부터 ‘직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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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빠르면 이번 주말, 프로야구부터 ‘직관’ 허용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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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 수용 규모 30%… 축구·골프 순차적 관중 입장 예정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빠르면 이번 주말 프로야구부터 직관(직접 관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28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스포츠 행사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계속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제한적으로 유관중 전환이 가능해졌다. 이번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입장 인원 규모와 시기 등 논의에 돌입했다.

이에 이르면 이번 주부터 프로 야구와 축구, 골프 경기에 관중이 일부 입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야구부터 시작해 일주일 간격으로 축구, 골프 등으로 확대할 공산이 짙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시즌을 개막한 프로야구는 관중 입장 기준이 확정된다면 이번 주말 3연전 첫날인 7월 3일부터 직관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프로야구는 안전 등을 고려해 홈구장 수용 규모의 30% 관중이 먼저 입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후 1주일에서 열흘 단위로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구장 규모의 최대 50%로 입장 인원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문체부와 논의해왔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모든 좌석을 활용해 입장 관중이 앉은 관람석의 거리를 최대한 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구장 내 매점·화장실 이용에 관한 기준과 관중 출입·이동 경로에 관한 시뮬레이션도 마쳤다.

KBO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이 쉽도록 온라인 신용 카드 예매만 진행할 예정이다. 예매자에게는 마스크 미착용자와 고열 증상자는 야구장에 올 수 없다는 문자 메시지도 보낸다.

프로축구 K리그도 7월부터 유관중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맹과 구단 모두 철저한 준비를 위해 일주일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다수 관계자들은 7월 둘째주 경기부터 유관중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처음에는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40% 관중을 받고 이후 단계적인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무관중으로 국내 개막전을 치른 골프도 단계적으로 관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관계자는 “선수와 팬들,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다”면서 “타이틀 스폰서와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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