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인국공 사태’ 정부측 반박글 올린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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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인국공 사태’ 정부측 반박글 올린 조국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6.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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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년들, 아빠찬스 좌절하고 문빠찬스로 절망"
자녀 입시비리ㆍ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ㆍ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란에 관한 정부 측 해명입장을 담은 포스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정부 측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교통부의 포스터를 공유했다. 포스터에는 인국공 정규직 논란과 관련한 국토부의 해명 글이 실려있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 직접 고용 전환, 청년층 채용기회 박탈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접고용 전환 대상은 보안검색원으로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는 일반직과 직렬이 다르다. 일반직 신규인력 채용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의 취지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포스터를 통해 해명했다.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공유는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에둘러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인국공 논란과 관련해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비판에 나섰다. 김재섭 통합당 청년 비대위원은 25일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사태로 아빠찬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인국공 사태'의 문빠찬스로 절망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에 다녀간 2017년 5월12일이 채용 기준으로 설정됐다"며 "대통령 성은을 입은 당사자들이 취업준비생들이 밤낮으로 준비하는 시험과 무관하게 채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공정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로또채용이라고 분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현재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보면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며 인국공 사태에 대한 청년들의 불만이 '가짜뉴스'에서 비롯된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김두관 민주당 의원 또한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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