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정처, 올해 경제성장률 0.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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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정처, 올해 경제성장률 0.1% 전망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6.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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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국회예산정책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올해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정처는 26일 발간한 ‘21대 국회와 한국경제 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0.1%), 한국개발연구원(0.2%) 등과 비슷하고 국제통화기금(-2.1%)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1.2%), 한국은행(-0.2%) 등보다는 높다. 올해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반기 중 급락한 뒤 하반기 중 완만한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게 예정처의 예측이다.

예정처는 2020∼2024년의 실질 GDP 성장률은 연평균 2.0%로 전망했다. 이는 2015∼2019년의 2.8%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앞으로 5년간의 잠재성장률은 2015∼2019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2.3% 수준으로 예상했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세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구체적으로 자본 기여도와 관련해 건설투자 감소, 설비투자 증가 폭 둔화 등을 이유로 이전 5년보다 0.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노동 기여도도 생산인구 증가세 둔화와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예정처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때까지 가계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고, 한국 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은 세계 경제 여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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