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욱 소공연 회장 “소상공인 정쟁 도구로 사용돼선 안 돼”
상태바
배동욱 소공연 회장 “소상공인 정쟁 도구로 사용돼선 안 돼”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6.2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저임금 논의에서 대부분 소상공인 목소리 반영 안돼 아쉬워
경기도 배달앱 사업 도전…소상공인 도움 되는 앱 만들고 싶어
전임 회장 최승재 미래통합당 의원 임기 4년을 지지 할 것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소상공인들은 이 힘든 시국에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데 연합회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면 안된다 생각한다.”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소공연는 강원도 평창 라마다 호텔에서 지역 조직 정책워크숍을 개최해 전국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진행했다.

배 회장은 1961년생으로 현재 한국영상문화시설업중앙회장으로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해왔다. 지난 4월 회장 임명 당시부터 배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 회관 건립 추진 △소상공인 정책연구원 설립 △소상공인 공제조합 설립 △소상공인복지법 관철 및 훈포상 확대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과 의사의 민주적 결정 및 참여·소통 활성화 등을 핵심 과제를 내세우며 광폭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배 회장은 최저임금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배 회장은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때문에 직원을 감축하고 가족 중심 운영으로 전환하는 소상공인들이 많아졌다”며 “아파트의 경우 최저임금 때문에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최저임금 때문에 오히려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보고들이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공연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외국인·숙련별·연령별 최저임금 차등화 등 30년이 넘은 낡은 결정구조에 묶여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을 지불하는 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

배 회장은 “여러 단체와 기관 등에서 오랫동안 공부하신 박사님들을 영입해 경제학적인 분석과 통계를 낸다고들 말하는데, 임금 지불 당사자인 소상공인의 의견은 잘 안 듣고자 한다”며  “그런 분들이 내세운 정책들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상당부분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배달앱 사업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소공연은 최근 한 배달앱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도가 주관하는 사업에 입찰 신청을 한 상태다. 배 회장은 “아이티업체만 하는 것이 아닌 우리처럼 실무적인 빅데이터와 홍보시스템 갖고 있는 단체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입찰에 도전했다”며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차별화된 기획들을 세워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배달앱을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임 회장인 최승재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서는 “20년을 알아간 사이고, 6년간은 가장 가까운 멘토로 수많은 의견을 나눈 막역한 사이”라며 “그의 임기 4년을 지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나 안타까운 점은 소공연이 정치세력화 돼 가고 있다는 점이 없지 않다”며 “소공연은 오로지 소상공인을 위해 힘쓰는 경제 단체로 그 의미를 확고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