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간으로 전이한 담낭암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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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간으로 전이한 담낭암 수술 성공"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06.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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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센터장 "담낭암의 간 전이도 수술 등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사진=온종합병원)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사진=온종합병원)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는 25일 "최근 한 달 사이에 3기 췌장암 수술에 이어 간으로 전이된 3기 담낭암 수술에 잇따라 성공했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이 담낭과 간 절제술을 통해 담낭암 3기인 75세 김모 할머니 수술에 성공했다. 김 할머니는 이달 초 복통과 소화 장애로 부산시내 모 종합병원에서 복부 초음파와 간 MRI를 통해 담낭암 진단을 받았던 터였다.

이에 박 센터장은 담낭을 완전 절제한 데 이어 암세포가 침범한 간 중앙부위의 절반을 잘라냄으로써 이 할머니의 암세포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간 중앙2구역 절제술은 간 좌엽이나 우엽을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의 간 절반을 떼어내는 수술로서, 경험이 많지 않으면 간담췌외과 전문의들도 쉽지 않은 간 수술 중 최고난도 수술”이라며 이번 수술의 힘든 과정을 공개했다.

또 “보통 암이 간으로 전이되면 4기라고 여기고 수술을 포기하는데, 최신 연구보고에 따르면 담낭암의 간 전이는 3기로 판단하고 수술 등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낭은 간에 붙어있어서. 혈행성이 아니라 직접 파고 들어서 전이된 것이라 4기가 아닌, 3기로 봐야한다는 해석이다.

한편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소화기암수술센터를 비롯해 폐암수술센터,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전립선암센터 등에서 외과 수술은 물론 간센터와 혈액종양내과의 항암제 치료,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방사선선형 가속기 ‘라이낙’을 설치 운영하는 방사선종양학과의 방사선 암 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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