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직 논란에 원희룡 “대통령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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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정규직 논란에 원희룡 “대통령 찬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6.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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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은 로또취업방지법 발의 공세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통령 찬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맞춰 인천국제항공공사가 협력업체 소속 보안요원 1900명을 직고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을 발표하자 2030세대가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로 규정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노의 핵심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굳게 믿었던 젊은이들이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대통령 찬스’로 특혜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또 “젊은 세대의 분노는 문 대통령과 586세대가 공정과 정의 문제를 정말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롭게 보이려는 데 진짜 목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정말로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대기번호표’ 같은 법·제도·원칙을 만들면 된다. 대기번호표는 공정하고 예측가능하다. 새치기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인공국 사태는 젊은 취준생 눈에는 명백한 새치기이자 특혜다. 그 분노에 공감한다”며 “우리가 원한 대한민국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다. 그렇게 보이는 척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같은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청년취업 공정성 훼손을 막기 위한 로또취업방지법(가칭)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인천공항 묻지마 정규직화는 대한민국 공정 기둥을 무너뜨렸다”며 “취업 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근간을 허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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