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회복세 ‘주춤’, 지난주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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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회복세 ‘주춤’, 지난주 수준 유지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6.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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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도권과 충천권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지 증가 영향으로 감소폭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1차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감소폭이 지난주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이전과 대비해 매출액 감소폭이 31.6%로 지난주와 동일하고, 전통시장의 경우 매출액 감소폭이 26.6%로 지난주보다 미세하게(0.1%포인트)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주(△3.7%포인트, 38.7%→35.0%), 부산・울산・경남(△2.9%포인트, 31.9%→29.0%)은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광주・호남(△1.0%포인트, 31.3%→30.3%), 강원(△0.8%포인트, 25.4%→24.6%)지역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수도권과 충청권은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주에 비해 서울 1.9%포인트(40.0%→41.9%), 대전・충청 1.5%포인트(23.2%→24.7%), 경기・인천은 1.1%포인트( 41.2%→42.4%) 수준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4.9%포인트, 50.7%→45.8%), 교육서비스(△0.2%포인트, 41.2%→41.0%)가 지난주 회복세를 이어 간 반면, 의류・신발・화장품(2.1%포인트, 27.2%→29.3%), 농・축・수산물(1.4%포인트, 25.0%→26.4%)은 매출액 감소폭이 지난주에 비해 늘어났다.

한편,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 홍보·마케팅비 지원 30.8%,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19.4%,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7.9%, 온라인 판매지원 9.9%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정책수립과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패널서베이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17일간 진행되는 전국 규모의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현재 주춤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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