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근로계약 위반한 적 없어…엄격한 기준 따라 매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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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근로계약 위반한 적 없어…엄격한 기준 따라 매장 운영”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6.2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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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노조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맥도날드, 매출 감소 이유로 직원 수 줄여 운영하고 있다"
알바노조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한국맥도날드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맥도날드의 근로계약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맥도날드가 매출 감소를 이유로 매장 근무자 수를 줄여 직원들 업무량이 급증해 업무피로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사측과 맺은 근로계약에 따라 신청한 스케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알바노조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한국맥도날드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맥도날드의 근로계약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맥도날드가 매출 감소를 이유로 매장 근무자 수를 줄여 직원들 업무량이 급증해 업무피로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사측과 맺은 근로계약에 따라 신청한 스케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맥도날드 근로계약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맥도날드는 매출 감소를 이유로 직원들의 근무인원 수를 줄이고 또 줄여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사측과 맺은 근로계약에 따라 신청한 근무 계획표가 반영되지 않고 심지어 근무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일일보>에 “당사는 근로기준법상의 레스토랑 및 직원 운영에 있어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한다”며 “매장 직원 운영과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시간제 근로자가 절반 이상 줄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기준 시간제 근로자 인원수는 13000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며, 현재도 지속 채용 중”이라며 “또한 올해 초 발표한 맥도날드 채용계획에 따라 시간제 근로자 중 약 300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연내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맥도날드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근무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당사는 시간제 근로자의 인당 월평균 근무시간 역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 1월과 비교해서도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시간제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근로 시간을 매주 변경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시간제를 장점으로 여기고 있다”며 “간제 근로자가 신청한 스케줄을 최대한 존중하고, 근로자들 간의 형평성과 매장 상황을 고려해 당사자와 협의 하에 스케줄에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직원과의 협의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근무일 또는 근로시간을 정하거나 변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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