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원순·문용린에 ‘소통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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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박원순·문용린에 ‘소통 문제’ 지적
  • 구자익 기자
  • 승인 2013.04.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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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한방향으로 치우쳐”…“문 교육감, 자료요구 무시·불통 고집”
▲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94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매일일보] 서울시의회에서 박원순 시장과 문용린 시교육감의 소통 방식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박 시장의 소통은 너무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 있고, 문 교육감은 시의원의 자료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불통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명수 시의회 의장은 24일 제246회 시의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요즘 박 시장의 소통이 너무 한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진정한 소통이란 의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당근.채찍을 통해 외적 동기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상대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게 하는 인격적 과정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위주로 시정을 홍보하는 박 시장의 소통 방식을 지적한 것으로 보여진다.

문 교육감의 소통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형태 시의회 교육의원도 이날 본회의장에서 "국제중 감사 등 현안을 두고 문 교육감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 부탁한다는 메시지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불통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전까지는 통례적으로 감사를 요구한 의원과 긴밀하게 협조해 감사를 진행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제중 감사는 그렇지 않았다"며 "의원의 정당한 자료 요구에도 무성의하고 불성실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도 "학생인권옹호관 조례의 재의요구에서부터 재의결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협의 없이 방치하고 있다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교육감 때문에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억압적인 복장과 두발 규제가 학교 현장 곳곳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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