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함께하는 ‘엄마나라 동화구연대회’를 갖는다. 이 대회는 오는 5월 2일 강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다.
구는 결혼이민 여성 자녀들이 엄마나라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동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부모와 이웃들 앞에서 베트남·우즈베키스탄·중국·일본어 등 엄마 나라의 언어로 ‘햇님 달님’, ‘토끼와 거북이’ 등 우리의 전래동화를 구연한다.
어린이와 엄마들은 이날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두 나라의 문화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두 가지 이상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주면서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종료 후 마술쇼, 캐릭터 인형과 가족사진 찍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구 관계자는 “본 대회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에는 2,907명의 다문화가족과 1,498명의 자녀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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