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자연에서 심리적, 육체적 건강을 얻으며 자연 친화적 라이프 스타일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산행 패션과 용품의 공식을 깨고 있다.
이들은 형형색색 재킷과 등산 바지로 대표됐던 스타일링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더해 새로운 패션 셋업을 완성한다. 또, 활동과 휴식을 위해 두 가지 형태의 신발을 챙기거나 명상, 요가 등 웰니스 활동과 함께 산행을 즐기며 기존엔 산에서 볼 수 없었던 용품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패션 셋업으로 등장한 것은 여름과 함께 시작된 반바지와 니삭스 패션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감 기능성 티셔츠와 함께 반바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해충과 함께 바위, 나무 등에 긁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릎까지 오는 니삭스와 함께 매치해 산행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있다.
블랙야크 역시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로고를 달아 프로그램을 인증하면서도 개성을 함께 살릴 수 있는 ‘우먼BAC롱양말’을 출시, 98.5%의 판매율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재 2차 리오더 진행 중이다.
활동과 휴식을 위해 등장한 새로운 개념의 셋업은 등산화와 슬라이드의 조합이다. 이들은 정상을 도달하기 위한 산행이 아닌 산행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언제든 멈춰 자연 그대로의 것을 눈에 담고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그 곳에서 시간을 보내길 서슴지 않는다. 이 때 등산화를 계속 신기에는 불편하기 때문에 슬라이드를 따로 배낭에 챙겨 언제든 꺼내 신는 것.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산 속이라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슬라이드라도 접지력이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여행자의 쉼터를 뜻하는 롯지의 이름을 딴 블랙야크 ‘수파 롯지’는 쿠셔닝이 강화된 고급형 슬라이드로 체적 조절이 가능한 벨크로를 적용했고, 고무 아웃솔로 접지력이 한층 향상된 제품이다.
기존엔 산에서 볼 수 없었던 요가 매트도 등장했다. 숲이 우거진 산 속 안에서 명상,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등장한 대표적인 비 등산용품 중 하나로 이들은 배낭에 스트랩과 연결해 산행을 한다. 최근에는 요가 동작을 하며 정상에서 산행 인증을 하는 새로운 놀이 문화도 심심치 않게 포착되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격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 개성을 추구하는 ‘다양성’이 산 속에서 곳곳에 발견되며 과거와는 결이 다른 산행의 패션과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한층 자유로워진 아웃도어의 매력이 더 많은 사람들을 자연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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