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4주년] 김동관 한화, ‘태양광·보안’ 강점에 협업까지…스마트시티 기술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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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4주년] 김동관 한화, ‘태양광·보안’ 강점에 협업까지…스마트시티 기술 차곡차곡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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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보안 사업 강점 갖춘 한화, 차세대 스마트시티 사업 활약 기대
이노뎁과 인공지능 영상보안사업 MOU…스마트시티 사업 협업 확장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과 보안 사업을 모두 갖춰 향후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되면 유력한 주력 사업자로 꼽힌다. 사진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사진=한화 제공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과 보안 사업을 모두 갖춰 향후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되면 유력한 주력 사업자로 꼽힌다. 사진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사진=한화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한화그룹은 최근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미래 도시로 불리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태양광 발전과 보안 사업을 하는 한화그룹에게 맞춤형 미래 신사업과 같아 향후 적극적인 시장 진입이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그 중심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있다. 김동관 부사장은 태양광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김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 전무로 재직하면서 지난해와 2018년 2년 연속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를 찍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솔라원·한화큐셀 등에서 근무했다.

한화그룹 한 관계자는 “‘태양광을 접자’고 그룹 내 모두가 외쳤을 때, 뚝심 있게 밀고 나간 게 바로 김 부사장”이라면서 “사업 초반부터 관여, 누구보다 시장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문”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시티는 각종 도시 인프라에 사물인터넷 등의 첨단 ICT 기술을 연결하여 안전과 환경, 교통 등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든다. 이에 정부도 올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에 작년 93억원의 약 2배에 해당하는 185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108개 지자체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보급할 계획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 같은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핵심 요소로 ‘3S’를 꼽는다. ‘3S’란 도시 효율을 높이는 편리성(Serviceability)과 복잡한 도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신속성(Speed), 그리고 도시 재생을 위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는 태양광 사업과 보안 사업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한화는 이미 2017년부터 김 부사장(당시 한화큐셀 전무) 주도로 스마트공장 사업에 뛰어들어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여러 정보와 기술을 축적해왔다.

지난 2018년 정부로부터 스마트시티 사업 시행사 자격을 얻은 한화큐셀은 스마트시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무공해 친환경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에 중요한 보안에 대해서도 한화테크윈을 통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 중이다. 도시광역 모니터링, 시스템 통합 관제, 무인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한화테크윈 측은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영상관제(VMS) 전문업체 ‘이노뎁’과 인공지능(AI) 영상보안사업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건설·IT·에너지·보안·교통 등이 아우러져 진행되는 만큼 이같은 기업 간 협업은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되면 빈번하게 일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건설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IT업체 NHN은 이달 초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의 추진에 필요한 전략적 협력 및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테크윈 한 관계자는 “이번 MOU는 서로의 역량 교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리테일 등 버티컬 트렌드가 부각되거 있어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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