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증가에 소형 주거상품 ‘인기’
상태바
1~2인가구 증가에 소형 주거상품 ‘인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6.18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높은 청약 성적에 억대 매매가 상승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1~2인가구 증가와 함께 소형 주거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공간 역시 작아지고 있어서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1~2인가구의 수는 2018년을 기준으로 1129만4285건에 달한다. 이는 전체의 56.53%로 2가구 중 1가구는 1~2인가구인 셈이다. 여기에 장래가구추계에서는 1~2인가구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해 2045년엔 전체의 71.83%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가족구성원 수가 줄어들면서 주거트렌드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4인 이상의 대가족이 많아 대형 위주의 주거상품을 선호했다. 반면 최근 1~2인가구의 증가로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소형 주거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소형 주거단지들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은 3실을 제외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으로, 392실 모집에 8만7398건이 접수돼 평균 22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조금 앞선 3월 부산 남구에서 분양한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은 392실 모집에 1만4962건이 접수돼 평균 3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전 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소형 주거상품의 매매가도 상승세다. KB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롯데캐슬 피렌체(2009년 2월 입주)’ 전용 59㎡A는 2년간(2018년 5월~2020년 5월) 매매 시세가 2억3750만원(4억9250만원→7억3000만원) 올랐다. 

또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불당 호반 베르디움 더퍼스트(2016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59㎡는 동기간 1억750만원(3억2500만원→4억3250만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1~2인가구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사들 역시 이들을 겨냥한 소형 주거단지들을 하나 둘 내놓고 있다”며 “특히 소형 단지들 중에서도 교통, 생활인프라 등 입지적 요건이 우수한 단지들은 주거만족도가 높고 투자가치도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소형 주거상품들도 잇따라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서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30~45㎡ 총 239가구 규모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이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 23~41㎡ 총 1208실로 조성된다. 

유림아이앤디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도시형생활주택 ‘논현 펜트힐 캐스케이드’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18층, 전용 43~47㎡ 총 1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에서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 70~77㎡, 총 250실 규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