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만난 與 “규제 완화 입법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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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만난 與 “규제 완화 입법 앞장”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6.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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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금산분리 훼손 논란에 "오이가 써도 꼬리부터 먹으면 돼"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기업 태스크포스(TF)가 삼성전자, 현대차, 대한항공 등 국내 대표적 대기업 임원들과 만나 규제 완화 입법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민주당은 대기업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금지한 규제를 풀어 벤처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규제 완화 입법에 나선 상태다. 유력한 차기주자이자 당권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오이가 써도 꼬리부터 먹으면 된다”며 대기업에 대한 특혜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다.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대한항공 등 재계 실무진과 함께 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토론회에는 재계 인사 외에 김진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본부장, 이상헌·양향자·홍정민 의원 등 TF 관계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위기를 선제적으로 잘 극복해 다른 나라들 보다 6~7개월 정도 경제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며 “이 기회에 우리 경제를 잘 회복 시킬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코로나 이후에는 비대면 사회가 더 가속화되고 디지털 시대가 더 빨리 다가 올 것”이라며 “기업들이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미리 대비하고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대처를 위해 각계 분야별로 의견을 청취해 민주당에서 6~7월 국회에서 많은 입법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은 민주당 주최로 열린 다른 토론회에서 금산분리 원칙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CVC 규제 완화와 관련해 “오이를 머리부터 먹으면 써서 못 먹는데 꼬리부터 먹으면 상당한 정도를 먹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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