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흥행 ‘먹구름’ 가능성에 별내지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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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흥행 ‘먹구름’ 가능성에 별내지구 부각
  • 성현 기자
  • 승인 2013.04.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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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양도세 면제 수혜

▲ 양도세 감면기준 변경 영향으로 위례신도시의 흥행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중소형 물량 위주로 공급되는 별내지구가 부각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별내지구에 공급하는 ‘별내2차 아이파크’ 조감도/사진=현대아이파크 제공
[매일일보 성현 기자]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양도세 감면기준 변경 영향으로 위례신도시도 흥행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중소형 물량 위주로 공급되는 별내지구가 부각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9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여야정 협의체가 합의한 양도세 면제 기준(전용면적 85㎡ 또는 6억원 이하)을 신축·미분양주택에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양도세 면제 기준이 당초 9억원 이하에서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이에 중대형 면적이 대다수이면서 분양가도 6억원을 상회하는 위례신도시의 흥행 가능성은 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전 평형이 전용 85㎡ 이상이고 분양가는 7억∼8억원대라 혜택에서 배제됐다”며 “4·1대책으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져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모두 중대형을 외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엠코 측도 “수혜 대상에 포함되려면 평균 1700만원 선인 3.3㎡당 평균 분양가를 100만원 이상 낮춰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권 주택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조성된 보금자리로 올해 분양 사업지만 6838세대에 이른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엠코 등 대형 건설사 물량도 상당하다.

또 인근 강남세곡지구와 거여마천뉴타운, 하남미사지구, 감일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함께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있고 문정법조,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 KTX 수서역, 제2롯데월드 등 호재도 많다.

이에 위례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과 더불어 올해 분양시장을 이끌 기대주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지난달 초 진행된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종합 청약경쟁률이 평균 0.81 대 1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가운데 위례 역시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을 이끌 ‘스타플레이어’로 별내지구가 주목되고 있다.

양도세 면제 기준에 포함되기 때문.

특히 ‘부동산 특별시’로 불리며 나홀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세종시도 올 상반기 1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청사 이주 공무원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별내지구는 대부분 중소형 물량으로 구성된다”며 “양도세 면제 수혜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도 “별내2차 아이파크는 85㎡ 이하로 양도세 면제 수혜를 입는다”며 “또 하남미사지구도 중소형 물량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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