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법에 따라 8일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3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서라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미래통합당과의 협의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이 같은 발언이 사실상 상임위원장 단독선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구성을 마쳐야 하는 날"이라며 "일하는 국회의 시작은 법을 제대로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배분 때문에 국난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그런 오류를 민주당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빠른 원구성을 통해 3차 추경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 추경의 빠른 집행이 하반기 경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비상경제 시국에 걸맞게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3차 추경에 대한 신속한 심사와 처리를 위한 빠른 원구성에 협력할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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