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 “정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폐지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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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 “정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폐지 약속 이행하라”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6.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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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결사반대 성명…“서울시 등 항공기 소음 주민고통 외면”
구의원들 “국토교통부, 김포~대만 가오슝 신규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 비난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성명을 내고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조진호 의원실 제공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성명을 내고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조진호 의원실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은 양천구 신월동과 신정동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계획을 결사반대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의원들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15일 김포~대만 가오슝 신규 노선에 대한 운수권을 배분했고, 서울시 역시 글로벌 도심공항으로서 국제선 기능 강화를 강조하며 경제논리로만 김포공항을 활성화시킬 기회만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명은 △정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폐지 약속 이행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신정동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한 김포공항 활성화 정책 당장 중지 △양천구는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신월‧신정동 주민들을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 운행 폐지를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양천구의회 공항소음피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조진호 의원은 “우리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모두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결사반대 성명서 전문이다.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8명은 양천구 신월동·신정동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계획을 결사 반대한다.

 양천구 신월동·신정동 주민들은 김포공항이 개항한 이래 63년이 경과되고 있는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심신이 피폐해지고 고도제한으로 인해 재산권까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김포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의 해외수출이 증가 할수록 국민들의 경제적, 삶의 수준은 높아져 갔으나, 신월동·신정동 공항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은 증가하는 항공기 운항으로 인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아왔다.

 정부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을 신설하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폐지를 약속하였으나, 김포공항 국제선은 2003년 일본 하네다공항 취항을 시작으로 2020년 3월 현재 한 달 평균 390회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김포공항 국제선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심히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구민을 보호해야 하는 양천구청 또한 증가하는 항공기로 인해 늘어나는 항공기소음피해지원금을 사용하기에만 급급했지 정작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지난 2020년 5월 15일 국토교통부는 김포∼대만 가오슝(高雄) 신규 노선에 대한 운수권을 배분하였고, 서울시 또한 양천구민의 고통은 무시한 체 “글로벌 도심공항으로서 국제선 기능강화등 김포공항 기능 재정립 방안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경제논리에서만 김포공항을 활성화시킬 기회만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모두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폐지 약속을 지켜라.

하나.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신정동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한 김포공항 활성화 정책을 당장 중지하라.

하나. 양천구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신월동·신정동 주민들을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 운행 폐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라.

 우리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모두는 양천구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사라질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을 약속하며,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을 강력히 반대한다.

 2020년 6월 2일

서울시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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