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주사위는 던져졌다"...주호영, 통합당에 대기령
상태바
김태년 "주사위는 던져졌다"...주호영, 통합당에 대기령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6.03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호영 "보이콧, 상황 봐 가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일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국회법에 따라 오는 5일 본회의를 단독 개의해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고한 날에 전 의원 대기령을 내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5일에 국회 문이 활짝 열리면 법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아무리 아우성 친다고 해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 발걸음은 잠시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께서 21대 국회에 명령한 최고 가치는 일하는 국회"라 고 했다.

이해찬 대표도 이 자리를 통해 "어제 민주당은 정의당 등 4개 정당과 함께 21대 국회를 첫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5일에는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및 각종 민생 법안 심의에도 착수할 것"이라며 "통합당과 국민당이 소집요구에서 빠졌는데 21대 국회 출발부터 과거 모습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이 '5일 단독 본회의 개의' 방침을 재확인하자 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기령을 내렸다. 그는 "5일은 민주당의 본회의 단독 개의 예정으로 의원님들께서는 별도의 일정을 잡지 말아주시고 국회 경내에 대기해달라"고 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첫 임시회는 임기 개시 일주일 후에 열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 규정은 훈시 내용"이라며 원구성 협상 후에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5일 단독 개원을 강행할 경우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할 가능성과 관련해 "상황을 봐 가겠다"고 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